4월6(토요일) 새벽부터 소리 없이 내리는 비가 마음을 무겁게 내려 앉힌다. 출근을 일부러 늦추었다 전 날 마신 술 탓도 있지만 특별히 설치며 바쁘게 할 일도 없고 해서 큰 녀석에게 버스 타고 출근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 평온도 잠시 이곳 저곳에서 부르며 찾는 전화에 평소보다 늦었지만 봄 비와 함..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07
4월5일 보험 관련 처리도 오늘 남은 한 군데를 처리하면서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 애들도 이번일을 겪고 보험을 들어야 한다고 결심한 것 같다 설계사 아는 분을 큰 애한테 연결시켜 주었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 걸 보니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을 조금씩 조금씩 받아 들이는 것 같다 주문한 ..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06
4월4일 벌써 벗꽃이 지고 있다 언제 피었는지 말도 없이....... 동네 인근의 여러 병원에 전화를 했다 항암 주사 후 일주일 정도 입원 할 수 있냐고 별로 돈 되는 입원환자가 아니니 흔쾌히 해 줄리는 만무하겠지만 역시 반갑지 않은 환자여서 그런지 전부 대답들이 시큰둥하다 이제 집에서 간병 ..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05
4월3일 못다한 업무를 대충 마무리 하면서 잠시 머리를 식혀본다 오후에는 보험 처리 관계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반나절이 뚝딱지나갔다 대구에 살지만 매일 다니던 곳 외에는 잘 다니지 않으니 미리 검색하고 갔지만 왔다 갔다 많이 헤맸다 특히 좌회전이 금지 된 곳이 많다 보니 왔..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04
4월2일 예상은 했지만 출근하니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 무얼 먼저해야 할지 정신 차릴 수가 없었다 월 마감부터 시작해서 당장 밀린 납품과 아버지의 행정적 뒤처리 및 조문객에 대한 인사 그리고 항앙 치료에 대한 건과 보험회사 서류처리 등등등 아침부터 저녁 때까지 점심 먹을 시간도 아니 ..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03
3월29-4월1일 정신을 차려야 할텐데 뒤죽박죽 엉망진창이다. 1시경 집사람을 퇴원시키기 위해서 오전 일을 바쁘게 마무리하고 칠곡 방향으로 가려는데 급하게 문경제일병원의 아버지 담당과장이 전화가 왔다 평소 뭘 물어 보려하면 의사란 프라이드가 있어서인지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고 전화 통..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02
3월28일 날씨는 어제랑 비슷하지만 바람은 다소 약한 듯하다 팔에는 아무것도 없이 다 뺀 상태인 것을 어제 확인했는데 오후에 링거가 또 하나 달려 있다 그리고 작은 애가 보라고 주는 안내 책자는 여태껏 들어 본 일도 본 적도 없는 용어가 큼직하게 머리 글로 적혀있다 chemoport---캐모포트 도데..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