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새벽부터 비도 내리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 4월 하순으로 치닫는 계절에 눈이 온다니 날씨 마저 서글프게 하는 것 같다 토요일이지만 비도 오고 이곳 저곳 거래처에서 찾으니 집에 조금 게으름을 피고 싶지만 빨리 나서는 것 외는 방법이 없다 밥은 제 때 먹고 있는지 전화로 확인 할 ..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21
4월 19일 요즘 날씨가 종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아침 저녁이면 겨울 바람 불듯 찬바람이 많이 불어 춥고 한 낮에는 조금만 일해도 땀이 나니 일교차가 너무 큰 듯하다 점심 때 쯤 운동 겸 공원과 시장을 간다 하니 한편으론 맘이 놓였다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기분도 좋은 것 같고 운동도 찾아서 ..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20
4월 18일 큰애가 어제 정성들여 만들어 놓은 청국장과 함께 아침을 시작한다. 느낌이지만 어제 계원들과 나들이 한 것이 나름대로 활력소가 되었는지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뀐것 같다 또래 계원들과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겠지 암에 대해서 또 지금 투병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들의 이야기 등듣..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19
4월 17일 식빵을 먹고 싶어해서 큰애가 준비를 하고 국이 없는 것 같아 계란 국을 끓였지만 입 맛에 안 맞는 모양이다. 식빵에 꿀을 살짝 발라 내게도 건냈지만 조금만 먹겠다고 하니 더 먹어라 그러면 안 먹겠다 하며 밥상 머리에서 다소 튀격거렸다 '자네는 원래부터 8시 전이면 아침을 챙겨먹던 ..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18
4월 16일 비록 맛은 다소 떨어지지만 어제 끓여 놓은 미역국과 함께 아침 밥을 차려 주고 급한 일이 있어 큰 애를 내려 주고는 칠곡으로 휑하니 달렸다 집에 혼자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려 수시로 전화를 했는데 수술한 자리가 가끔 욱신거린다고한다. 늦게야 물품이 도착해 납품하고 나니 퇴근이 많..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17
4월15일(항암 주사 후 첫 진료 날) 혈액 검사 및 진료가 예약되어 있어 조금 서둘렀다 어제 먹고 남은 설렁탕으로 아침을 먹게 하고는 큰 애를 회사에 태워주고 병원으로 향했다 어느 사이에 최근 날씨가 오락가락했지만 계절을 속일 수 없는지 가로수 느티나무가 연록색으로 단장한 모습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내년에는 ..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16
4월14일 현충원에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 서둘렀다 밥은 그렇고 식빵을 먹고 싶다하기에 잡곡 식빵에 꿀을 발라 딸기와 함께 먹도록 하고는 씻고 준비한다고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더니 막내가 왠일인지 방문을 열고 나왔다 잠이 오질 않는다고 하며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마음이 뒤숭숭 했으리라....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15
4월13일 어제의 일이 아직 마음에 걸려 가슴에 납덩이가 매달린 것 같다 남은 호박죽을 데워서 먹게 하고는 나머지는 내가 먹겠다 했다 안그러면 분명 안먹을 것 같아서 먹고 싶은 마음도 없었지만 내 것은 데우지도 않고 그냥 먹었다 찰진 새알을 먹여서는 안되기에 그냥 먹어려니 굳어서 딱딱..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2013.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