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려고 여기 왔을까 뒷머리 긁적여 봐도 머리 속은 훤한 대낮
어디에 두었을까 고래 찾아 서랍까지 뒤져도 가슴 속은 칠흑(漆黑) 같은 밤
돈이 왜 이렇게 빌까? 세도 또 세어 봐도 지갑은 굶주림에 허덕이고
이게 왠 돈일까 입은 귀에 걸렸지만 도무지(塗貌紙) 당해 본들 알까
그래 그렇지 그런데 그 사람 이름이 뭐였지 강,고,김,나,박,오,최,한…. 에라 그 사람 말이야 그 사람 누군지 알지
그 곳 말이야 그 곳 왜 전에 같이 놀러 갔던 곳 말이야 어딜 말하는지 알지
그 것 말이야 그 것 아! 참 미치겠네 그 것은 그렇다 치고 그 것 알잖아
|
'길가의 작은 돌탑들 > 삶의 노래(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그대(베게)여 (0) | 2010.12.23 |
---|---|
동곳과 비녀의 회한(悔恨) (0) | 2010.11.13 |
구름이 그려가는 하늘의 꿈 (0) | 2010.11.02 |
왜(?)냐고 물음에 준비하세요 (0) | 2010.08.14 |
새 등대지기 (0) | 2010.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