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무슨 꿈을 꾸을까
밤 늦도록 별과 달과 바람과 속삭이더니
뭉게구름 새털구름 먹구름이 그려가는
하늘이 들려 주는 전 날 밤 꿈 이야기들
잃어 버린 퍼즐 조각을 기억하며
애써 맞춰 보지만 드문드문 일 뿐
혹시나 그 속에 내 이야기 있나 하여
한참을 찾아보니
솜털 같은 아기 구름
뒤쫓다
뒤쫓다
울다 지쳐 깊이 잠들어 버립니다.
가슴 속 낙엽 한 잎 살포시 내려 앉는 날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하늘이 꿈꾸는 내일과
우리네 꿈 이야기가
하나 가득 구름 글씨 되어 가슴 저며옵니다.
단 한번도
머물지도
되풀이도 않는
하늘이 그려주는 구름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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