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작은 돌탑들/삶의 노래(詩)

구름이 그려가는 하늘의 꿈

헤세드다 2010. 11. 2. 23:21

 

 

 

 

 

 

하늘은 무슨 꿈을 꾸을까

밤 늦도록 별과 달과 바람과 속삭이더니

뭉게구름 새털구름 먹구름이 그려가는

하늘이 들려 주는 전 날 밤 꿈 이야기들

 

잃어 버린 퍼즐 조각을 기억하며

애써 맞춰 보지만 드문드문 일 뿐

 

혹시나 그 속에 내 이야기 있나 하여

한참을 찾아보니

솜털 같은 아기 구름

 

뒤쫓다

뒤쫓다

울다 지쳐 깊이 잠들어 버립니다.

 

가슴 속 낙엽 한 잎 살포시 내려 앉는 날

고개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하늘이 꿈꾸는 내일과

우리네 꿈 이야기가

하나 가득 구름 글씨 되어 가슴 저며옵니다.

 

단 한번도

머물지도

되풀이도 않는

하늘이 그려주는 구름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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