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하늘이 통한으로 젖어있다
한스런 하늘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
바닥으로
바닥으로
어쩌면
어둠 깊이 파고 들어
나락으로 떨어질 지도…
앞으로는 궁금할 리가 없지만
뒤로 돌아 본 길들이
뒤돌아 본 길가에
피어 있었던
이제는 빛 바랜 꽃들을
하나씩 이름을 부르며
돌아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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