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지지 않을 정도만 비가 내린다.
속절없는 바람과 비
낯익은 풍경 속에 모두가 낯설기만 하다
아침은 왜 이리도 야속한지
반가운척하지만 일부러 그늘로 피해 모르는척한다.
날이 밝으면 잔뜩 짐을 지고
아무런 곳에도 시선 두지 않고 그저 왔다 갔다 하다가
땅거미 꿈틀거릴 즈음이며 모두 내려 놓고
큰 한숨을 내 쉬는 반복되는 날 속에
갈수록 짐은 무거워지는 만큼
내려 놓을 때는 몸마저 내동댕이친다
어쩌면 영혼의 바다에 유영을 하는 꿈이 점점
홀가분하게 다가 오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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