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이 건네는 이야기~~~~~
바스락바스락
고장 난 건반 겉멋 들린
낙엽의 콧노래를
아닙니다
낙엽이
낙엽은
뒤꿈치에서 겨울을
앞꿈치까지 여름을
살포시 계절을 밟으면
들리나요
온 사방
놓칠세라
한 잎 한 잎
이름 새긴
나무의 애절한 흐느낌을
이별의 아픔
한스러운
눈물 한 점 고이 적어
빗 방울 떨어져
물이랑 너울 춤 추듯
퍼져가는 동그라미 같이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
빼곡히 적어
나이테 하나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