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란~~~~~
시간이란 칠판에
하얀 분필로
오늘이라 쓰니
채 다 적기 전에
어제 되어
검게 빛 바랩니다.
기억의 지우개 춤을 추니
꾹꾹 누른
몇 점 흔적만 남을 뿐
오늘은 이내 어제 되었고
내일은 오늘 되려 들썩이니
오늘은 언제였다 말하리까
늘 지우고 남은 어제만
듬성듬성 간신히 살아
오늘을 자국으로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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