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작은 돌탑들/삶의 노래(詩)

오늘이란

헤세드다 2013. 12. 24. 10:00

 

 

 

 

~~~~~ 오늘이란~~~~~

 

시간이란 칠판에

하얀 분필로

오늘이라 쓰니

 

채 다 적기 전에

어제 되어

검게 빛 바랩니다.

 

기억의 지우개 춤을 추니

꾹꾹 누른

몇 점 흔적만 남을 뿐

 

오늘은 이내 어제 되었고

내일은 오늘 되려 들썩이니

오늘은 언제였다 말하리까

 

늘 지우고 남은 어제만

듬성듬성 간신히 살아

오늘을 자국으로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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