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작은 돌탑들/삶의 노래(詩)

여명과 석양

헤세드다 2013. 11. 5. 09:32

 

 

---- 여명과 석양 -----

 

금슬이 마주하여

하늘이 닳도록

첫낯으로 해로하니

 

지아비 여명과

지어미 석양은

닮았어라

 

정열은

등잔에 불 당겨

산화를 시작하니

 

열정은

원앙금침 곱게 펴

새초롬히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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