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뒤안길을 보며

붓을 들며

헤세드다 2014. 5. 27. 18:19

 

 

5일간의 짧았지만 긴 여행

어쩌면 긴 여행을 위한

긴 생각의 시간이었을는지도

밑 그림만 그려졌었는데

이제 옆에 널브러진 붓을 들어

색채를 입혀본다.

모든 것은

오늘 이 시간

어떤 색상을 입혀야 할지 결정이 났다

이제 그대로 칠해나가기만 하면 된다.

조금만 더 참자

눈물도

한숨도

그저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한 잎 떨어지는

낙엽의 소리가 들릴 때면

모든 그림이 완성되리라

오늘

이 순간의 마음 만큼은

그 때까지

기억을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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