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의 짧았지만 긴 여행
어쩌면 긴 여행을 위한
긴 생각의 시간이었을는지도
밑 그림만 그려졌었는데
이제 옆에 널브러진 붓을 들어
색채를 입혀본다.
모든 것은
오늘 이 시간
어떤 색상을 입혀야 할지 결정이 났다
이제 그대로 칠해나가기만 하면 된다.
조금만 더 참자
눈물도
한숨도
그저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한 잎 떨어지는
낙엽의 소리가 들릴 때면
모든 그림이 완성되리라
오늘
이 순간의 마음 만큼은
그 때까지
기억을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