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뒤안길을 보며

예비 여행

헤세드다 2014. 5. 23. 12:23

 

예비 여행

언젠가는 가야 하는 그 길에

그냥 때가 되면 가련만

가기는 가지만

이 길은

그리 내키지 않고

달갑지는 않지만

예비 여행이라 생각하고

또 다른 여행을 위한

준비를 해야겠지

짧을 수도

혹은 좀 더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긴 여행을 위해서

이 참에

조용히 뒤안길을 다시 그려보고

하나씩 하나씩

털어내면 무엇이 남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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