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뒤안길을 보며
무지개를 담은 비눗방울
두둥실 떠다니다
툭
터져버리면
감쌌던 물은 어디로 가야 할까
원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나마
짧았던 비행을 행복이라
간직해야 할런가
이제 햇살에
몸을 맡기고
오던 길로 되돌아 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