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 되었다는데 이 곳은 빗 방울이 바닥을 살짝 적시고는 잔뜩 인상만 찌푸리고 있다
새벽에는 어떤 미친 녀석이 클락션을 계속 울리는 통에 6시에는 공사장 소음 때문에 잠을 설쳐
몸도 피곤하고 머리도 무거웠다
어제 사온 국과 만두를 데워 아침을 차려 주니 이제 울렁거림이 없는지 맛있게 한 그릇을 다 먹는 것을 보니 다소 마음이 놓였다.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전화가 왔다
장마철인데 집 뒤 안 배구에 흙이 잔뜩 쌓여 어제 그걸 치우느라 비지땀을 흘리며 몇 시간 고생하며 했다고 하신다. 얼마 전에 이 문제로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해결 해 드리지 못하고 직접 하시게 하여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답답한 마음에 동사무소에 전화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라 하셨다고 한다. 진작 그렇게 하지 못했으니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었다
하루 종일 많은 비도 아니고 몇 가닥 빗방울만 오락가락하더니 퇴근 무렵에서야 본격적으로 장마비가 내리려는지 조금씩 쏟아지기 시작한다.
퇴근을 하여 집에 오니 운동을 갔는지 저녁이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였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운동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다
운동을 한참하고 있는데 큰애에게서 전화가 왔다 "엄마하고 통화를 했는데 밖에서 저녁을 먹고 오겠다 했다"며.... 그럴것 같으면 미리 연락이나 하고 갈 것이지 걱정되게 아무 연락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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