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거래처에 일이 있어 나서 볼 일을 보고는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에 시장에 들러 김밥과 떡을 사서 돌아왔다.
아침을 선식과 김밥으로 차려 주고 첨심을 꼭 챙겨 먹어라 이르고는
출근 전 앞 공사장 건축주와 소음 문제에 대해 몇 가지 사항을 약속
받고 회사로 향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아침부터 왜 이리 날씨가
더운지 가만히 컴퓨터에 앉아 사무실에서 업무 정리를 하는데
땀이 흘러 내린다.
점심은 얘들하고 먹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볼 일을 보고
얼마 전에 주문한 일 년치 꿀을 받아 집에 오니 막 외출을 하려고
나서려 하고 있었다
운동 잘 하고 오라고 하고는 이미 말은 하여 알고 있지만
저녁에 촌에 내려 가니 그리 알고 저녁을 꼭 챙겨 먹어라 당부했다
얘들은 시내를 갔는지 텅 빈 집 안은 바람 소리만 속삭였다
운동을 조금하고는 5시쯤 구미로 출발을 했다
차를 구미 동생 집에 주차해 놓고 동생 차로 둘이서
촌에 내려가니 어느 듯 해가 뉘였뉘였 지고 있었다
시장에 들러 내일 현충원에 갈 과일과 떡등을 사고는 올라 오는 길에
사촌 형님 집에 수박 한 통을 사서 들렀더니 형수님은 병원에서 항암 주사 중이라
조카 녀석만 있어 안부를 전하라 하고는 집으로 갔다.
혼자서 병원에 항암 치료를 받으니 많이 힘들고 외롭고.....
하지만 나도 내 코가 석자이니 찾아 뵙지 못하는 죄송함을 뒤로 할 뿐이다.
오랜 만에 만나 뵙는 어머니와 인근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오랜만에
동생이랑 술도 한 잔 곁들였다
오는 길에 맥주 몇 병을 사서 어머니랑 셋이 돌아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동생은 피곤함에 못이겨 잠을 청하고 어머니랑 늦게까지
그간 쌓여 있던 이야기 보따리를 밤이 늦도록 풀어 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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