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며 느끼는 것들/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5월18일

헤세드다 2013. 5. 18. 20:37

토요일이라 좀 게으름을 피우다 늦게 출근하려 했는데

큰애가 출근한다 하여 할 수 없이 태우고 일찍 나섰다

회사에 도착하니 감기 몸살 때문에 꼼짝거리기도 싫었다

대충 마무리하고 소파에 잠시 누웠다 집에 전화를 했다

점심을 같이 먹자고....

집으로 막 가려는데 후배가 전화를 해서 선지국을 잘 끓여 놓았으니

집에 갈때 가지고 가란다

참 미안한 마음이 앞섰지만 성의를 무시할 수도 없고

선지국을 갖고 집으로 오니 벌써 밥상에 다 차려져 있었다

선지국은 저녁에 먹기로 하고 점심을 먹고 운동을 하러 간다기에

방에 혼자 누워 있는데 온 몸에 방바닥에 자석에 끌리듯

축 쳐서 꼼짝을 하기 싫었다

한 시간 넘었을까 온 몸에 땀이 비오 듯 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정신을 차리고 운동을 하러 갔다

땀을 열심히 흘리고 났지만  그리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았다

집에 왔지만 저녁도 먹기 싫고 그냥 누웠다 집사람은

낮에 운동하러 가서 아직도 오지 않은 듯 하다

빨리 감기가 나아야 할 텐데 걱정이다

간병하는 내가 아프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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