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작은 돌탑들/삶의 노래(詩)

어떻해야하나!!!

헤세드다 2008. 9. 24. 22:35

 

 


---어떻게 해야 하나?---

 

칠흑 같은
파도는 사정 않고

돛대만 남은 조각배

언제까지 파고 위에 있을 없잖아

언제까지 한없이 가라 앉을 없잖아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없잖아


이제는 일어서자

마냥 내팽개친 버티는

더한 꼴불견이 있을까

조금만 참으면 날은 밝을 거야
아니 어쩌면 뜨는 해를 깔고 있는지도

여명이 눈뜰까 두려워하고 있는 걸까?

분명 세월 등지지 않았다면

칼날 같은 별빛에 송두리째 맡겨

마저 조각 날까지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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