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별이 되어…--
별…
그 이름만으로
우린 시리도록
푸른빛으로 너울거렸지
맺지 못한 사랑의 영혼들
밤하늘 별이 되어
못다 나눈 밀어(蜜語)들로
속살속살거리는 날
오직
너의 별만
입술을 꼭 다문 채
소리 없이 눈물짓다
툭
떨어진 한 방울이
유성(流星)되어 흐르는 까만 밤
그리 아파하지 않아도 돼
나도 알아
재회(再會)를 꿈꾸며
우린 별이 되었지만
또 이렇게 바라보며
애처로운 눈빛으로만 흔들리니
이 아린 빛
마저 한 점 다 태우면
다음엔
너의 별로
다시 태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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