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많이 피곤한지 잠을 많이 못 잤다며 아침 먹지 않고 그대로 누워 자고 싶다는
것을 억지로 깨웠다.
안쓰러운 마음에 순간 그냥 두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출근하고 나면 언제 밥을
먹을지 오늘은 느낌상 점심 때 못 올 것 같아 할 수 없이 아침을 먹일 수 밖에는……
설렁탕을 데워 아침을 차려 주면서 오늘 시간이 나면 가급적 운동 삼아 외출을
나서는 것이 어떠냐 고 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그냥 집에 쉬는 것이 나을 듯하여
아무 말없이 출근을 하였다.
오후에나 비가 올 줄 알았는데 출근하자 얼마 있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한다.
역시나 비도 오고 회사 일도 바빠 점심을 챙기러 가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하니 점심을 먹었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다
저녁에는 서울서 막내가 선물로 받은 한우를 보냈다며 큰애랑 같이 먹자고
몇 번이고 당부했는데 사정상 같이 못해 아니 함께 시간을 가지지 못해 못내 마음에 걸렸다
'부딪히며 느끼는 것들 > 더불어(癌)살아가는날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월13일 (0) | 2013.09.14 |
---|---|
9월 12일 (0) | 2013.09.13 |
9월10일 (0) | 2013.09.11 |
9월9일 (0) | 2013.09.10 |
9월8일 (0) | 2013.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