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무슨 죄가 그리 많아
하늘 한 번 바라보지 못하니…
그리 두렵더이까?
그리 피하고 싶더이까?
하늘이
도대체 어디메뇨?
그런 곳이
그대들이 아는 하늘
그대들 만의 하늘이라면
알라고 다긏지 마오
그리 무섭고
그리 변덕스러우니
차라리 모른 체
땅만 쳐다보고 살리라
하늘을 안다며
올려 교만 하기보단
땅만 알고
내려 섬기며 살다
내 정녕
다시 태어난다 해도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고
땅 속에서 솟아
땅 위에 온전히 뿌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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