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다
2013. 9. 9. 09:40
남아 있던 한 그릇 정도의 다슬기 국을 데워 과일과 함께 아침을 차려 주었다.
애들은 토요일인데다 어제 늦게까지 시내에서 놀다가 들어 왔는지 아직 한 밤중이다
하기야 평소에도 쉬는 날이면 11시가 되어서 일어나니 애들이 쉬는 날에 특별히 당부를
하여 아침을 차려 주지 않으면 안 그래도 잘 먹으려고 하지 않는 아침 밥을 먹을까
싶어 아예 출근 전에 밥 먹는 것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점심 때는 전화를 하니 막내에게 잡채를 해준다며 전 날 준비한 재료로 여러 반찬을
만들어 같이 점심을 먹고 있다고 하여 안심을 했다.
그나마 애들이 있으니 점심 때 만큼은 잘 먹지 않을까 때때로 빈 자리를 할 수 없는
것들을 아이들이 채워주니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