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다 2013. 8. 5. 10:46

 

아는 분의 산악회가 야유회가 있어 아침 일찍 준비하여 어제 같이 가기로 했던 처제와 함께

차량에 몸을 싣고 거창 계곡으로 향했다.

조별 행동이라 같이 하지 못하고 1시간 가량 등산을 하고 내려 오니 벌써 계곡에서 일부는

물놀이를 하고 있었지만 먼저 집사람이 혹 감기에 걸릴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아직 물 속에

들어 가지 않은 것 같아 괜히 분위기에 휩쓸려 물놀이를 하다가는 감기 걸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 일렀지만 건강했으면 같이 물놀이도 하고 즐겁게 놀 텐데 안쓰럽고 미안했다.

계곡 물도 깨끗하여 발을 담그니 발 목 부근의 땀띠가 사라질 정도로 아직은 차갑게 느껴졌지만

온 몸에 전율이 전해 올 정도로 짜릿함이 있었다.

점심 때는 버스로 조금 이동하여 계곡 옆 식당에서 닭 백숙과 여러 음식을 먹고 산악회 측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조별 게임 등등을 하고 나니 벌써 하루 해가 다 가버렸다.

내일은 다시 힘든 항암 주사를 맞는 날이라 벌써 걱정이 앞서지만 이렇게라도 잊어 버리는 것이

나으리라 비록 여독 때문에 힘들기는 하지만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내일을 걱정하면 오히려

하루 해가 더 힘들 뿐이니까

8시쯤 대구에 도착하여 처제랑 셋이서 콩나물 국밥을 먹고는 피곤한 하루 일정을 갈무리 해 본다.

내일은 내일의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