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다
2013. 6. 6. 09:25
머리 아픈 곳도 괜찮은 것 같고 항생제를 복용한 탓인지
케모포트 부위의 붓기도 사라진 것 같다.
퇴근해 오니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앞산에 등산을 갔다
내려 와서 집에 들러 돌솥밥까지 먹었다며 환희 웃으며
잘 견디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뉘앙스 담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모든 것이 환자 본인이 하기 나름이니 어쨌던 긍정적으로 돌아 선 듯하여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막내는 어제 첫 출근에 긴장한 탓으로 전 날 잠을 못이뤄 피곤하다 고 쫑알대더니
저녁에는 환영식으로 늦은 데다가 또 오늘은 직원이 단체로 야구장 관람을 가는데
빠질 수도 없어 제대로 쉬지 못한다며 불만 가득한 문자를 보냈다
자식 아직 조직의 쓴 맛을 제대로 못 봤으니 하는 소리지 배부른 투정아니겠는가
그냥 달리 할 말도 없고 해서 모난 돌이 정을 먼저 맞으니 잘 적응하라 문자를 날렸다
저녁에는 서로가 약속이 있어 각자 저녁밥은 해결하기로 하고
먼저 운동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