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탁 개론(槪論
즐탁 개론(槪論)
☞ 당부의 말씀: 즐탁 개론이라 해서 뭐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요 어쩌면
개론(狗論 즉 DOG론) 이오니 갑론을박하며 논쟁의 화두로 삼지 않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즐탁일까? 그저 즐탁에 대해 한동안 고민(?) 아닌 고민을 한 끝에 나름대로 내린 결론일 뿐이며. 지극히 그저 단순히 제 혼자 생각하고 느낀 것 뿐입니다.
1.개론(槪論)
즐탁이란 처음에는 단순히 탁구를 치는 당사자가 그 날 탁구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그 것이 즐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무언가 빠진 즉 물이 가득 찬 수족관에 물고기가 없는
듯한 완성되지 못한 허전한 느낌을 언제나 지울 수 없었고 이런 빈 공간을
향해 계속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던진 질문 속에 즐탁은 누가? 어떻게?
어디서? 라는 몇몇의 의문사가 동시에 수반되는 복잡미묘한 것으로 ‘단순히 그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라는 느끼게되었습니다
탁구를 친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 또한 DOG탁(개 탁구)이지만 탁구를
좋아하는 MANIA 의 한 사람으로서 과연 무엇이 어떤 것이 즐탁일까?”에
대해 나름대로 정립 한 결론은 완성도 높은 즐탁을 하기 위해서는 나
혼자만이 아닌 network 처럼 유기적(有機的)으로 연결된 여러가지 요인들이 개개인의 성향(性向)과 능력 (technic)등과 함께 잘 어우러져야 만이 즐탁의 깊은 맛을 느끼며 진정한 높은 경지(?)의 즐탁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2.즐탁의 정의(定義) :
1)즐겁게 탁구 치는 것
즐탁의 정의를 단어 그대로 간단히 그렇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귀납(歸納)이 아닌 연역(演繹)적인 방법으로 마지막
결론부에 다시 그 정의를 내릴까 합니다.
3.즐탁의 주요 구성 요소
1) hardware적 요소 :탁구장 및 각종 탁구 장비 등등
2) software적 요소
가. 사람 : 나, 너 , 관객
나.테크닉(technic) : 탁구 기술의 총칭
사람도 어쩌면 hardware적 요소의 하나 일 수도 있겠으나 마음(mind) 즉 심적 인 사항 즉 심리적인 요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렇게 임의로 분류해 보았으며 어쩌면 테크닉(technic)만이 완전한 software적 요소라 해도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통상 즐탁은 게임을 통해서만 즉 상대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나 사실은 혼자 볼 박스(ball box)에서 연습을 할 때도 혹은 레슨을 받을 때도 즐탁이란 단어는 그 뒤에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즐탁은 탁구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탁구에 관련된 대화나 탁구 자체를 생각하는 짧은 시간에도 생각의 즐탁, 상상의 즐탁을 할 수가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hardware적 요소 즉 탁구장,탁구장비가 있거나 없어도 즐탁 할 수 있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통틀어 이를 ‘포괄적 즐탁’이라 칭하면 어떨까 합니다. |
4. 즐탁의 조건 1)예의(禮儀): 앞서 즐탁의 요인들 중 항상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혼자가 아닌 타자(他者)가 존재하므로 어떤 무도(武道)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예(禮)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여 처음 칠 때나 끝날 때 인사하면 예의를 충분히 갖추었 다고 생각할 지 모르나 그 과정의 모든 것에 대해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는데 소홀 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테이블을 벗어난 볼을 하나 주어 오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탁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아니 탁구를 화제로 대화를 나눌 경우에도 나로 인한 언행이 상대방 혹는 주위에 끼칠 수 있는 영향(影向)등 모든 것이 이 예의의 범주에 속할 것입니다.‘그런 것까지 생각하며 예를 생각하고 예의를 지켜야 하나? ‘ 대충하면 될 것을 그게 무슨 대수냐?’ 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이렇게까지 힘들고 복잡하게 생각하며 탁구를 칠 필요가 있을까 하여 가볍게 생각 하고 이를 묵과해 버릴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말씀드릴 즐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분명이 모든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禮)로 시작해서 예(禮)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나의 의미 없는 행동과 말에 혹은 장난스런 행동으로 인하여 자신은 즐탁을 할는지 모르겠으나 상대방 혹은 주변인의 즐탁을 망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기술 수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탁구 수준이 낮으면 즐탁을 할 수 없는 것인가? 역설하면 탁구 수준이 높은 고수는 항상 즐탁을 한다라고 해야되겠지요 하지만 탁구의 기술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탁 할 수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탁구 기술 수준과 즐탁은 별개의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구성 요소 중 나를 중심으로 한 상대방 그리고 보는 관객 모두가 삼위일체가 된 즐탁이 되기 위해서는 공인된4부 중간 정도 이상의 실력을 갖춘다면 이상적(理想的)으로 즐탁을 이룰 수 있는 무난한(이상적인) 조건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어쩌면 이상론일지 모르겠습니다.) 5.즐탁의 형태(유형)상 분류 1) 나만의 즐탁 :일반적으로 탁구를 친 후 자기 만족감을 느끼면 ‘오늘 즐탁을 한 것 같다’ 라고 생각하시는 사람으로 보편적 유형이라 생각합니다. 2) 너를 위한 즐탁: 이를 두고 접대형 탁구,접대형 즐탁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소극적 유형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즐탁 혹은 자신의 감정 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즉 진심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유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극히 물론 이럴 때 상대방을 위한답시고 노골적인 분위기나 성의 없이 한다면 오히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특히 이 점을 주의해야 할 것 입니다 잘못하면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탁구를 치다 보면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수도 없이 많은 갈등을 수반하는 슬럼프(slump)에 빠질 것입니다. 시쳇말로 탁구를 때려 치고 싶을 때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
물론 이렇게 침체된 마음은 각자가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겠지만 이럴 때는 자신의 마음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비워서 일시적으로 이 유형을 시도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 할 것 입니다. 3)나와 너의 즐탁: 어쩌면 나는 즐거웠는데 너도 즐거웠니? 하는 식인데 굳이 게임이 아니라도 함께한 그 시간을 서로가 충분히 즐탁했다는 것을 판단 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서로가 즐탁했다고 보는 관점의 주체는 ‘나’일 수밖에 없고 판단 역시 지극히 주관적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쌍방 즐탁은 바로 이것이 그것이다 라고 확연하게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느낌으로 이 정도면 서로가 즐탁을 했다는 분위기는 누구나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4)우리들의 즐탁: 아마 제가 고민해온 마지만 형태인 것 같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게임이던 레슨이든 혼자 연습 중이든 관객(타자)은 존재합니다.대화 중이라면 상대방이 존재할 것이고 혹 혼자 일 때도 자신의 마음이 관객이라 생각해 본다면 언제나 관객은 존재한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탁구를 치는 자신과 상대방 그리고 관객 모두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이것이야 말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성된 즐탁이 아닐까 합니다. 즐탁의 이상향(理想鄕)라 할지도 모르겠으나 현실적으로 도저히 이루지 못할 꿈 같은 즐탁은 아닐 것 입니다.물론 어떤 면에서는 쉬울 수도 아니 지극히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각자가 즐탁을 위해 노력한다면 언제든지 누구나 우리들의 즐탁 정점에 도달 하여 마음으로 깊이 환하게 웃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6.결론 평소에 즐탁하면 자신만을 생각해 온 것 만은 사실입니다. 그러고 진정한 즐탁은 타자(他者)도 함께 한다는 것을 모르고 혹은 잊고 있었습니다. 즐탁은 나만의 너만의 어느 개개인에게 소유된 것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우리 모두가 공유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제 자신이 정리한 즐탁의 정의를 내릴까 합니다. 즐탁이란?: 탁구란 두 글자를 두고 즐거움의 공감대 영역에 우리 모두 함께 있을 때야 말로 진정한 즐탁의 본질이 아닐까하고 감히 말씀드리며 개론(DOG 론/ 狗論)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 모든 분들이 건강한 탁구와 즐탁하시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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