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드다 2013. 5. 30. 10:27

 

 

 

     즐탁 개론(槪論)

 

 

당부의 말씀: 즐탁 개론이라 해서 뭐 그리 거창한 것도 아니요 어쩌면

개론(狗論 즉 DOG) 이오니 갑론을박하며 논쟁의 화두로 삼지 않아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즐탁일까? 그저 즐탁에 대해 한동안 고민(?) 아닌 고민을 한 끝에 나름대로 내린 결론일 뿐이며. 지극히 그저 단순히 제 혼자 생각하고 느낀 것 뿐입니다.

1.개론(槪論)

즐탁이란 처음에는 단순히 탁구를 치는 당사자가 그 날 탁구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 그 것이 즐탁이 아닐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무언가 빠진 즉 물이 가득 찬 수족관에 물고기가 없는

  듯한 완성되지 못한 허전한 느낌을 언제나 지울 수 없었고 이런 빈 공간을

  향해 계속 스스로에게 수도 없이 던진 질문 속에 즐탁은 누가? 어떻게? 

  어디서? 라는 몇몇의 의문사가 동시에 수반되는 복잡미묘한 것으로 단순히 그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라는 느끼게되었습니다

  탁구를 친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 또한 DOG(개 탁구)이지만 탁구를

  좋아하는 MANIA 의 한 사람으로서 과연 무엇이 어떤 것이 즐탁일까?

  대해 나름대로 정립 한 결론은 완성도 높은 즐탁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이 아닌 network 처럼 유기적(有機的)으로 연결된 여러가지 요인들이 개개인의 성향(性向)과 능력 (technic)등과 함께 잘 어우러져야 만이 즐탁의 깊은 맛을 느끼며  진정한 높은 경지(?)의 즐탁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2.즐탁의 정의(定義) :            

1)즐겁게 탁구 치는 것

    즐탁의 정의를 단어 그대로 간단히 그렇게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귀납(歸納)이 아닌 연역(演繹)적인 방법으로 마지막 

     결론부에 다시 그 정의를 내릴까 합니다.

3.즐탁의 주요 구성 요소

  1) hardware적 요소 :탁구장 및 각종 탁구 장비 등등

  2) software적 요소

가. 사람 : , , 관객

.테크닉(technic) : 탁구 기술의 총칭

    사람도 어쩌면 hardware적 요소의 하나 일 수도 있겠으나 마음(mind) 즉 심적 인 사항 즉 심리적인 요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이렇게 임의로 분류해 보았으며 어쩌면 테크닉(technic)만이 완전한 software  요소라 해도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통상 즐탁은 게임을 통해서만 즉 상대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나 사실은 혼자 볼 박스(ball box)에서 연습을 할 때도 혹은 레슨을 받을 때도 즐탁이란 단어는 그 뒤에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즐탁은 탁구장 안에서 뿐만 아니라 탁구에 관련된 대화나 탁구 자체를 생각하는  짧은 시간에도 생각의 즐탁, 상상의 즐탁을 할 수가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hardware적 요소 즉 탁구장,탁구장비가 있거나 없어도 즐탁 할 수 있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통틀어  이를 포괄적 즐탁이라 칭하면 어떨까 합니다.

 

4. 즐탁의 조건

 1)예의(禮儀): 앞서 즐탁의 요인들 중 항상은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혼자가 아닌 타자(他者)가 존재하므로  어떤 무도(武道)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예()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쉽게 생각하여 처음 칠 때나 끝날 때 인사하면 예의를 충분히 갖추었

다고 생각할 지 모르나 그 과정의 모든 것에 대해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는데 소홀 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테이블을 벗어난 볼을 하나 주어 오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탁구장에 들어서는 순간 아니 탁구를 화제로 대화를 나눌 경우에도 나로 인한 언행이 상대방 혹는 주위에 끼칠 수 있는 영향(影向)등 모든 것이 이 예의의 범주에 속할 것입니다.‘그런 것까지 생각하며 예를 생각하고 예의를 지켜야 하나?대충하면 될 것을 그게 무슨 대수냐?’ 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이렇게까지 힘들고 복잡하게 생각하며 탁구를 칠 필요가 있을까 하여 가볍게 생각 하고 이를 묵과해 버릴 수 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말씀드릴  즐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분명이 모든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고 해도  지나치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나의 의미 없는 행동과 말에 혹은 장난스런 행동으로 인하여 자신은 즐탁을 할는지 모르겠으나 상대방 혹은 주변인의 즐탁을 망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기술 수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탁구 수준이 낮으면 즐탁을 할 수 없는 것인가? 역설하면 탁구 수준이 높은 고수는 항상 즐탁을 한다라고 해야되겠지요 하지만 탁구의 기술 수준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탁 할 수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탁구 기술 수준과 즐탁은 별개의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구성 요소 중 나를 중심으로 한 상대방 그리고 보는 관객 모두가 삼위일체가 된 즐탁이 되기 위해서는 공인된4부 중간 정도 이상의 실력을 갖춘다면 이상적(理想的)으로 즐탁을 이룰 수 있는 무난한(이상적인) 조건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어쩌면 이상론일지 모르겠습니다.)

5.즐탁의 형태(유형)상 분류

  1) 나만의 즐탁 :일반적으로 탁구를 친 후 자기 만족감을 느끼면 오늘 즐탁을 한 것 같다’ 라고 생각하시는 사람으로 보편적 유형이라 생각합니다.

2) 너를 위한 즐탁이를 두고 접대형 탁구,접대형 즐탁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상대방의 눈치를 보는 소극적 유형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즐탁 혹은 자신의 감정 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진심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유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극히 물론 이럴 때 상대방을 위한답시고 노골적인 분위기나 성의 없이 한다면 오히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특히 이 점을 주의해야 할 것 입니다

잘못하면 하지 않는 것보다 더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탁구를 치다 보면 정도에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수도 없이 많은 갈등을 수반하는 슬럼프(slump)에 빠질 것입니다. 시쳇말로 탁구를 때려 치고  싶을  때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침체된 마음은 각자가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겠지만 이럴  때는  

    자신의 마음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비워서 일시적으로 이 유형을 시도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 할 것 입니다.

3)나와 너의 즐탁: 어쩌면 나는 즐거웠는데 너도 즐거웠니? 하는 식인데 굳이 게임이 아니라도  함께한  그 시간을 서로가 충분히 즐탁했다는 것을 판단 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서로가 즐탁했다고 보는 관점의 주체는 ‘나’일 수밖에 없고 판단 역시 지극히 주관적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쌍방 즐탁은 바로  이것이 그것이다 라고 확연하게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느낌으로 이 정도면 서로가 즐탁을 했다는 분위기는 누구나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4)우리들의 즐탁: 아마 제가 고민해온 마지만 형태인 것 같습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게임이던 레슨이든 혼자 연습 중이든 관객(타자)은 존재합니다.대화 중이라면 상대방이 존재할 것이고 혹 혼자 일 때도 자신의 마음이 관객이라 생각해 본다면 언제나

관객은 존재한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탁구를 치는 자신과 상대방 그리고 관객 모두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이것이야 말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완성된 즐탁이 아닐까 합니다.

  즐탁의 이상향(理想鄕)라 할지도 모르겠으나 현실적으로 도저히 이루지 못할 꿈 같은 즐탁은 아닐 것 입니다.물론 어떤 면에서는 쉬울 수도 아니 지극히 어려울 수도 있겠으나 각자가 즐탁을 위해 노력한다면 언제든지 누구나 우리들의 즐탁 정점에 도달 하여 마음으로 깊이 환하게 웃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6.결론

   평소에 즐탁하면 자신만을 생각해 온 것 만은 사실입니다.

   그러고 진정한 즐탁은 타자(他者)도 함께 한다는 것을 모르고 혹은 잊고 있었습니다.

   즐탁은 나만의 너만의 어느 개개인에게 소유된 것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우리 모두가 공유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제 자신이 정리한 즐탁의 정의를 내릴까 합니다.

  즐탁이란?: 탁구란 두 글자를 두고 즐거움의 공감대 영역에 우리 모두 함께 있을 때야 말로 진정한 즐탁의 본질이 아닐까하고  감히 말씀드리며  개론(DOG / 狗論)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 모든 분들이 건강한 탁구와 즐탁하시는 그 날까지---